안맞다기 보다 그냥 이해가 안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저도 그렇고 룸메도 그렇게 예민한 성격이 아니다보니까 부딪힐 일은 많지 않고 같이 있는 시간도 그렇게 많지 않은데
서로서로 이해 못하는 부분이 있기는 한가봐요.
저같은 경우는 화장실 청소. 전 변기에 곰팡이 슬고 세면대에 물때 생기는 거 극혐하는데 이 룸메는 전에 혼자 살 때 놀러갔을 때도 보니 화장실 곰팡이가 심하더라고요.
그리고 룸메가 사치가 좀 심하다고 할지, 돈을 헤프게 쓴다고 해야할 지......
룸메가 공장을 이제 거의 1년째 다니는데, 모은 돈이 거의 없어요. 들어간지 1개월 만에 치아교정 한다고 24개월 분납으로 치아교정하고 있고, 치아교정 중 충치치료 때문에 300만원 대출해서 일시불로 내고, 게임하려고 아이패드 통신사 약정으로 사고, 맞고 하려고 노트4 사고, 아이폰7 예약구매로 질러버렸고요. 최근에는 차까지 대출내서 중고로 1500만원에 샀더라고요.
한달에 치아교정 분납 25, 충치대출 분납 15, 아이패드 약정 8, 노트4 5, 휴대폰요금 12, 차 할부금 50만원
이렇게만 해도 115만원인데 보통 저거보다 더 나오고.
카드값도 거의 백만원 정도 나와요. 거의 배달 음식 시켜 먹으니 한달에 배달음식 값으로만 30만원 나오고, 차량 유지비, 보험, 담배값(한달에 두보루 정도?), 쇼핑, 술값 등등하면 거의 이백오십만원 정도 나가는 것 같은데 버는 돈도 대충 그 정도거든요. 일이 많으면 삼백가까이 벌긴 하지만.
돈쓰는거야 자기 마음이지만 돈 없어서 가끔 빌릴 때보면 짜증나더라고요. 올 6월까지만 같이 사는데, 7월부터는 그냥 혼자살아야겠어요
지금생각해보면 그것도 한때 잼있는 추억으로 기억됩니다
원하시는데로 하세요.. 맘편하게 스트레스 받지 마시구요